"비자금 1조원 이재명" 전한길 주장에 박지원 "정신이 나갔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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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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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이지희 기자] 전 한국사 강사이자 극우 유튜버로 활동 중인 전한길이 한 보도를 인용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비자금 1조원을 싱가포르에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헛소리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뉴시스·개인 채널
박지원 의원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비자금 놀이는 보수 대통령들이 했던 것"이라며 "진보 대통령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은 비자금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들의 천문학적 비자금은 온 세상이 알고 다 밝혀졌다"면서 "당선 사례금도 YS(김영삼)때까지였고, DJ(김대중)가 관례를 깨고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비자금 1조원? 미국과 일본을 다니며 1인 시위를 하더니 큰 병이 들었다"며 "싱가포르로 1인 시위 장소를 옮겨 그 1조원 찾아오고 그 돈을 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공천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해도 되겠다"며 "헛소리 마라. 국민은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한길은 전날 자신의 개인 채널에서 한 남성의 말을 전했는데, 이 남성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장동·백현동에서 불법으로 모은 조 단위의 비자금을 싱가포르에 숨겨뒀다', '싱가포르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아들이 유학을 간 곳' 등의 발언을 했다.

전한길은 "만약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디에 1조원 가까이 숨겨 뒀다고 보도되면 좌파 언론들, MBC '바이든 날리면'처럼 들고 일어나 윤석열을 물어뜯을 것"이라며 "싱가포르에 직접 가고 난리가 났을 것이다. 이런 것도 특검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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