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파리 검찰청은 중국 국적의 A(24)씨를 조직적 절도 및 범죄 공모 혐의로 지난 13일 예비 기소했다고 밝혔다.
현장 감식 결과 출입문 2개가 절단기로 잘려 있었고, 금덩이가 전시됐던 진열장 유리가 용접기로 파손돼 있었다. 주변에서 가스통, 톱 등의 도구도 함께 발견됐다.
검찰은 "CCTV 영상에 따르면 한 사람이 새벽 1시쯤 박물관에 침입해 4시쯤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가 훔쳐간 금덩이는 ▲볼리비아산 금덩이(18세기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에서 기증) ▲우랄산맥 금덩이(1833년 러시아 차르 니콜라이 1세가 기증) ▲19세기 후반 골드러시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금덩이 ▲1990년 호주에서 발견된 5kg 넘는 금덩이 등으로, 피해 규모는 150만유로(한화 24억원)로 추산된다.
도주했던 A씨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체포돼 프랑스로 송환됐으며, 검찰은 공범을 찾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