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직 비자 10만 달러, 해외 거주 신규 신청자만 적용"

정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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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오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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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H-1B 비자 수수료를 1인당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100배 인상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한 뒤 이를 보여주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00배 인상한 전문직 비자(H-1B) 수수료 10만 달러(약 1억 4200만원)를 해외 거주 신규 신청자에게만 적용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이 포함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학생 등 이미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의 경우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이민국(USCUS)은 2024년 발급된 전문직 비자 14만 1000건 중 약 54%가 미국에 체류 중인 이민자들에게 발급됐다고 전했다. 올해도 비슷한 비율이 유지된다면 비자 신청자의 절반 이상은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기존 1000달러의 100배인 10만 달러로 인상하고 매년 내야 하는 수수료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다음 날 한 번만 지불해도 되는 일회성 수수료라고 정정했고 이날 해외거주자 한정해 적용하겠다고 한 걸음 더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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