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 정국 해법은?…“출구 전략은 여당이 짜야”

김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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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TV] 최수영 “국민의힘, 최소한의 생존 전략 펼치는 것…야당 몸부림 폄하 말아야”
9월28일 국회 본회의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이 상정된 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이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시작하고 있다.ⓒ연합뉴스
[데일리안 = 김훈찬 기자] 최근 여야의 극한 대치 정국과 관련해 ‘출구 전략은 여당이 짜야 한다’는 여당 책임론이 나왔다.

현재 국회에서는 추석을 앞두고도 여야의 대치 정국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장외 집회를 열었고,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인 법안 통과를 시도한다는 비판 속에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최수영 정치평론가는 지난달 29일 생방송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해 “대통령이 힘 있는 사람이 양보하라고 했는데 정작 양보가 안 되고 있다”며 “이번에 국민의힘은 대승적 판단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정부조직법 통과에 5개월이 걸린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엔 3개월 만에 통과시키려 했고 합의문까지 썼다. 하지만 이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하루 만에 깼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치 필리버스터가 국민의힘 책임처럼 몰아가지만 귀책 사유는 민주당에 있다”며 “정청래 대표가 이를 깬 당사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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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평론가는 또 “말 위에서 나라를 얻었지만 다스릴 때는 말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지금 여당은 10만명도 안 되는 과대 표집된 강성 지지층의 의견에 의존해 5천만 국민을 상대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 간 극한 대립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그는 “지금 국민의힘은 69개 안건에 무제한 토론을 걸어 법안 처리를 내년으로 넘기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되면 여당이 더 피곤해진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사봉을 내려놓을 시간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수영 평론가는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는 실효성이 있냐 없냐를 떠나 생존 전략”이라며 “야당의 몸부림을 실효성이 없다고 폄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이슈를 날카롭게 해부하는 유튜브 토크쇼 ‘나라가TV’가 오는 13일(월) 오후 2시에도 생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출연해 복잡한 정치 현안을 쉽고 명쾌하게 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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