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울즈는 암벽이나 건물을 단순히 로프 없이 프리솔로로 오르는 게 아니다. 수백 미터 높이 절벽에 한 손으로 매달린 채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향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를 설명한다거나, 5.10b급(초중급 수준) 루트를 프리솔로로 오르면서 동시에 마리화나를 피우는 영상도 있다. "추락하기 전까지 매일 어제보다 더 어려운 프리솔로 하기" 같은 영상도 연이어 며칠 동안 올리기도 했다.
반면, <기어정키>에서는 노울즈를 장시간 인터뷰하고 그가 초기 등반가들과 사실 다를 바 없다고 두둔했다. 요세미티에서 1970년대에 활동하던 초창기 등반가들이 거벽을 오르며 마약을 흡입했고 불필요한 위험을 도발적으로 감수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며, 사실 노울즈도 그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그리고 요세미티 엘캐피탄 거벽을 초등한 워렌 하딩을 두고 노울즈는 "집도 없고 말 그대로 가난과 싸우면서 그런 엄청난 일을 이룩했다"면서, "만일 도발적인 방식으로 영상을 올리고 밥 대신 애완동물 사료를 먹을 필요가 없게 된다면 그도 당연히 그랬을 것"이라며 자신의 소셜미디어 기행을 변호했다. 프리솔로 등반에 신중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노울즈는 "나는 대중으로부터 진지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얻는 것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 반면 그로 인해 얻은 장점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어정키>는 "Z세대들이 대부분 그렇듯, 노울즈는 소셜미디어 속의 자신과 실제 삶의 자신 사이에 분명한 구분이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