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재학생 10배 된 해밀학교 … 인순이 “홍천과 함께 하겠다”

신하림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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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홍천군 주최 토크 콘서트 연사로 올라
성장 과정 뿐만 아니라 해밀 학교 현황도 소개
지역 사회 배려에 감사 전하며 연계 의지 밝혀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은 21일 홍천문화원에서 해밀학교 이사장인 가수 인순이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신하림기자


【홍천】 국내 다문화 교육 1번지인 홍천 ‘해밀학교’의 인순이 이사장이 “학교를 넘어 지역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가수 인순이는 미국 펄벅 인터내셔널이 시상하는 영향력 있는 여성상을 수상했고, 해밀학교는 인촌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3년 남면 용수리에서 시작된 해밀학교의 역사가 국내외에서 인정 받았던 해, 인순이 이사장은 지난 21일 주민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홍천군과 강원특별자치도가 이날 홍천문화원에서 ‘2025년 다양한 가족 이해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토크 콘서트에서 인순이는 “해밀학교는 어려운 여건에서 재학생 6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57명이 재학 중이고 졸업생은 1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다문화 학생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교사의 한국어를 번역기가 5개국 언어로 번역해 학습 내용에 집중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인순이는 “고려인 3세 가정의 한국어가 서툴렀던 학생은 해밀학교와 강원외고를 졸업하고 교대에 재학 중”이라며 “바꿀 수 없는 것을 비관하거나, 정체성 혼란을 겪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시작했던 일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 교육 기관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고, 배려를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남면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해밀브레인스포츠대회에 대해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사회가 안타까워 시작했고, 바둑, 장기 등을 하며 집중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역 학생들의 진로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말했다.

인순이는 이날 자신의 성장 과정, 가수 생활 등을 전하며 거위의 꿈, 친구여 등 다양한 곡을 열창해 큰 호응을 받았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은 21일 홍천문화원에서 해밀학교 이사장인 가수 인순이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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