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진, 김재호 법원장에 "김건희 계부 김충식 내연녀를 나경원 언니가 소개했다는 데"…김 법원장 "나 의원은 언니가 없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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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1.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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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2025년도 서울고법과 수원고법, 서울중앙지법 등 수도권, 강원 지역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 질문 시작 전 감사 회피와 관련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는 나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2025.10.20.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범여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20일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배우자인 김재호 춘천지법원장을 증언대로 여러 차례 불러내 12·3 비상계엄이나 김건희 여사 등에 관한 질의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김 법원장에게 "비상계엄 때 뭐했나", "비상계엄을 하는 게 맞나, 안 하는 게 맞나", "비상계엄은 언제 내리는가" 등의 질의를 했다.

서 의원은 또 "스무살 된 우리 아이들에게 총을 들고 국회로 들어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 그걸 보고 법원장들은 아무 대답을 못하는가"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 대상에는) 나경원 의원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최혁진 국회의원. 개인 SNS.


이에 김 법원장은 "(비상계엄 때) 집에 있었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러 온 자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김 법원장에게 "(민주당 의원들이) 대법정 법대에 올라간 것은 잘못이라고 국민의힘이 공격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내란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김 법원장이 "제가 말씀드릴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앞서 법원장님들이 말씀드린 바와 같다"고 답하자, 박 의원은 "좋은 대학 나와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 법사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는데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모독하고 공격하는 게 국감장에서 필요한가"라고 묻기도 했다.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이 지난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도 서울고법과 수원고법, 서울중앙지법 등 수도권, 강원 지역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5.10.20. 연합뉴스.


원주 출신인 친여 성향 무소속 최혁진 의원은 김 법원장에게 "김건희의 계부이자 최은순의 내연남인 김충식을 아느냐"고 물었다.

김 법원장이 "모른다"고 하자 최 의원은 "정말 모르느냐"고 거듭 질의한 뒤 "최근 김충식이 공개 석상에서 새로 만나는 내연녀로 알려진 여성을 나경원 의원이 소개했다는 공식적인 얘기를 모르느냐"고 재차 물었다.

김 법원장이 재차 "모른다"고 하자, 최 의원은 "나 의원 언니가 소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법원장은 "나경원 의원은 언니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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