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목숨 걸고 尹 지지했는데, 방송도 행사도 아무것도 없어"

김주희 기자
입력
수정 2025.10.22.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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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연합뉴스


최근 연예계 복귀 의사를 밝힌 가수 김흥국이 "정치는 내 길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21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한 김흥국은 "우파 연예인 분들이 목숨 걸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방송도 없고, 행사도 없다"며 복귀 이유를 언급했다.

김흥국은 "선거 끝나면 연예인들은 자기 자리에 갈 수 있게 보장이 되어야 하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런 거는 지양했으면 좋겠다"며 "(정치인들이)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당선이)되든 안 되든 끝나면 아무도 없다. 찾는 사람도 없고 연락도 없다"고 말했다.

'계속 응원석에만 계셨는데 한 번쯤 정치 해보고 싶은 생각 안 하셨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도와달라면 도와줬는데, 한 번쯤은 '누가 제일 많이 도와주고, 누가 제일 정치적으로 잘 맞는 연예인인가' 회의를 하든지. 비례대표나 최고회, 지역구를 주든지 뭘 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뭘 바라는 건 아닌데, 자기 자기를 지켜야 되니까 다른 사람 생각은 전혀 안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화예술계 대표 자리는)만들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런 게 전혀 없다. 그러니까 다 떠나는 것"이라면서 "자리, 공천 이런 걸 떠나서 대표나 최고위원 이런 분들이 공식 석상에서 '우리 김흥국씨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밥 한 끼 먹읍시다', '돌아갈 자리를 줍시다' 할 수 있는데 아무도 총대를 안 맨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집에 들어가도 불편하다. 집에서 인기가 다 떨어져서, 개만도 못하다"고 토로했다.

최근 김흥국은 소속사 대박기획을 통해 "정치 이야기는 이제 내려놓고, 무대 위에서 국민들과 함께 웃고 노래하겠다. 이제는 오직 노래와 예능으로 국민 곁에 서겠다"며 가수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정치는 내 길이 아니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함께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하다. 그게 진짜 김흥국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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