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광역형 비자'로 10개국 335명 유학생 유치

최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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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이차전지·미래차 부품 등 분야
22일 운영위 열고 내년 운영 방향 논의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첫해인 올해 10개국 외국인 유학생 335명을 유치하고, 내년 운영 방향 논의에 나선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디지털훈련센터에서 '제1차 부산광역시 광역형 비자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이경덕 시 기획관과 광역형 비자에 참여하는 부산 지역 14개 대학 관계자,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연구원, 부산라이즈혁신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자동차 부품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발급을 위한 재정 요건을 완화하고 학기 중 인턴 활동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광역형 비자는 광역자치단체가 지역의 산업적 특성과 인력 수요를 반영해 비자 발급 요건 등을 설계하고 법무부가 이를 승인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후 시는 지난 5월 14개 대학 총장 또는 부총장, 부산출입국·외국인청장,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관계 기관 회의를 열어 '부산광역시 광역형 비자 운영 전략'을 발표하고, 시-대학-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반도체·이차전지·미래자동차부품 분야 등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방글라데시, 네팔, 베트남 등 10개국 출신 유학생 335명을 유치했다. 각 대학은 기숙사, 장학금, 한국어 집중 과정,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학생의 적응과 정착을 지원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대학별 유학생 유치 계획과 제도 개선, 건의 사항 등을 논의한다. 시는 사업 2년 차인 내년까지 2년간 유학생 1000명을 유치해 글로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해 청년 인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경덕 시 기획관은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를 유치·양성·정착시키는 광역형 비자가 부산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 기관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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