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쀍!' 한글 낙서 논란…"한국인들 왜 이러나"

김은지 기자
입력
수정 2025.10.21.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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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대표적 관광 명소이자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미완성 걸작으로 알려진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SNS에서 "몇몇 누리꾼이 직접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는데, 성당 기둥에 한글로 크게 '쀍'을 써 놨다"고 밝혔다.

'쀍'은 온라인에서 불쾌감이나 짜증을 표현할 때 쓰는 속어로 알려져 있다.

서 교수는 "다른 나라의 글씨로도 낙서가 되어 있긴 하지만, 가장 크게 낙서를 해 놓은 상황이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기둥에 쓰여 있는 한글 낙서. 서경덕 교수


앞서 일본 교토 명소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길, 미국 애리조나 그랜드캐니언 등 세계적 관광지에서도 한글 낙서가 발견돼 비판받은 바 있다.

서 교수는 "요즘 한국인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세계적인 관광지에 한글 낙서를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K콘텐츠로 한국의 브랜드가 굉장히 좋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행위는 국가 이미지만 해칠 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향후 한국인 관광객들은 좀 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기본적인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야만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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