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100여 개 전시관·체험 부스
인공지능(AI), 창의교육, 체육, 민주시민교육 등을 아우르는 부산 최대 규모의 교육 축제가 열렸다. 학생, 학부모, 교원이 함께 참여해 미래 교실의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부산시교육청은 14~15일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과 컨벤션홀에서 ‘2025 부산교육한마당’을 개최한다.
‘다함께 미래로, 앞서가는 부산교육’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행사는 1홀과 2홀, 컨벤션홀 전역에서 23개 전시관, 20개 콘퍼런스, 81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제1전시장 1홀에는 부산교육전시관, 연구학교관, 체육한마당이 꾸려진다. 부산교육전시관은 민주시민교육관, AI·SW교육관, 어린이창의교육관, 학부모참여관 등 23개 주제로 구성돼 부산 교육의 주요 정책과 미래 비전을 한눈에 보여준다.
연구학교관에서는 시교육청이 지정한 58개 연구학교의 성과가 공개된다. 교원들이 직접 개발한 수업 모델과 교재,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이 전시되며, 방문객은 다양한 교육 자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체육한마당은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전을 기념해 ‘부산 전국체전의 열기를 우리 아이들의 도전으로!’를 주제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가상현실(VR) 축구, 인공지능(AI) 피트니스 진단, 증강현실(AR) 양궁, 확장현실(XR) 체력 챌린지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포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2홀에서는 ‘2025 창의융합한마당’이 함께 진행된다. 수학·과학·메이커·발명·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90여 개 부스에서 창의융합 교육 성과를 전시한다.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발명품, 코딩 로봇, 친환경 실험 작품이 공개되며, 3D프린팅·드론 제작·AI코딩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과학 작가 초청 강연과 학생 밴드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컨벤션홀에서는 ‘부산교육콘퍼런스’가 열려 교사, 학부모, 전문가들이 포럼, 성과보고회, 수업나눔 세션을 진행한다. 교육과정 혁신, AI 수업 적용, 미래학교 공간 설계, 학부모 협력 모델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14일 오후 3시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뮤지컬·댄스·힙합 공연이 무대를 채웠다. 이후에도 오케스트라, 국악, 사물놀이, 합창 등 공연이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인생네컷 촬영존, 추억의 골목놀이터, 학생 버스킹 무대 등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부산교육한마당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시민이 함께 즐기는 교육 축제”라며 “AI와 창의, 체육이 어우러진 미래 교육을 직접 보고 느끼며 부산 교육의 혁신 방향을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