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잠복 수사로 현장 검거
남부경찰서, 경찰 표창 수여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재빠르게 신고해 1800만 원의 피해를 막은 새마을금고 직원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를 신고해 피해를 막은 50대 새마을금고 은행 직원 A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한 피해자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 보이스피싱범 체포를 도와 1800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께 한 남성으로부터 “저금리 대환대출을 받아야 하니 출금 정지된 계좌를 풀어달라”는 전화 요청을 받았다. A 씨는 이 내용이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라고 판단해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께 이 남성이 은행을 방문하자, 오전에 전화 상담을 요청한 남성과 동일인임을 파악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남성을 설득해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그가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현금을 전달하기로 한 장소에서 사복 차림으로 대기했고, 현금수거책인 60대 남성 B 씨가 현장에 나타나자 곧바로 검거했다.
남부경찰서 안영봉 서장은 “이번 사건은 은행 직원의 세심한 관심과 용기 있는 신고 덕분에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던 모범 사례”라며 “금융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더 강화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과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