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온천천 카페거리 야외 공연장
“금강공원 벗어나 시민 함께하는 무대”
부산 온천천 야외 카페거리에서 국가무형유산 ‘동래야류’ 60주년 정기 발표회가 열린다.
(사)국가무형유산 동래야류보존회(회장 손심심)는 9월 7일 오후 4시 부산 동래구 온천천 카페거리 야외공연장에서 ‘제60주년 국가무형유산
동래야류 정기 발표 공연-2025 동래 들놀음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67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동래야류는 경남 내륙에서 행하던 오광대가 바닷길을 따라 부산 동래에 전래된 것으로, 가무악이 복합된 연희 형태이다. ‘웅박캥캥’ 굿거리장단에 덧배기춤과 배김사위가 일품이며, 말뚝이의 탈과 재담이 상징적이다. 동래야류보존회는 매년 다양한 예술인과 공연 단체를 초청해 동래야류 공개 행사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등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다.
행사 시작은 개회식 1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동래야류 전체 회원이 선보일 ‘동래 덧배기춤 한마당’, 김나혜·김시안·이다연의 ‘청소년 동래야류 할미과장’,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동래야류 전수 동아리 ‘노릇바치’ 회원들의 ‘경성대 동래야류’가 참가하는 ‘여는 마당’과 길놀이가 장식한다.
준비된 초청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경산자인단오제의 ‘여원무’와 좌수영어방놀이이다. 두 개의 초청 공연 사이에 이날의 하이라이트 동래야류 전 과장을 발표한다. 동래야류는 군무를 시작으로 문둥이과장-양반과장-영노과장-할미·영감과장 등 모두 4과장으로 구성된다.
동래야류보존회는 “기존에는 동래구 금강공원 내 놀이마당으로 관객이 찾아왔지만, 이번에는 공연팀이 관객을 찾아가서 도심 속 열린 공간 온천천 카페거리 공연장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로 꾸며진다”며 “가을을 맞아 신명 나는 탈놀음 한마당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공연 외에도 보존회는 오후 1~7시 같은 장소에서 동래야류 탈 전시, 포토존 인증 숏, 탈 캐릭터 체험 활동 부스 같은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busanminsok.or.kr) 또는 전화(051-555-009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