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와 부산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방지영 작가 개인전이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부산 기장군 갤러리 우(기장읍 대변로 74, 110동 1층)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3년 전부터 작업 스타일이 바뀌기 시작한 뒤 처음으로 여는 개인전이다.
“20대엔 시간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시간과 함께 감정까지 드러내고자 합니다. 기존 작업이 시간에 점을 찍어서 레이어를 쌓았다면, 지금은 어두운 색조를 덮어서 제가 느낀 감정을 전체적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 ‘스페이스 아웃’(Space out), 즉 ‘멍때리기’는 일상 속 멈춤의 순간이다. 작가는 “속도를 강요하고 평균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누구나 한 번쯤 멍하니 멈춰 선 적이 있을 것”이라며 “그 멈춤의 순간에 어떤 감정이 머무는지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월·화요일 휴관). 문의 051-742-6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