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APEC 앞두고 무력시위
이재명 정부 들어 북한이 처음으로 무력 도발에 나섰습니다.
고위력의 탄도미사일 수발을 시험 발사한 건데, 다음 주 경주 APEC 개막을 앞두고 존재감 과시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2일) 오전 8시 10분쯤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약 350km를 날아가 내륙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이자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지난 5월 8일 이후 167일 만입니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지난해 7월과 9월 발사했던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대남위협용인 '화성포-11다-4.5'는 남한의 고위력 탄도탄 '현무-5'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유사시 남한 내 주요 지하벙커의 지휘소를 파괴할 용도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경주 APEC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북핵 문제를 띄우기 위한 존재감 과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조건 없는 대화'를 강조하는 미국에게 적대시 정책의 철회나 핵보유국 지위 인정과 같은 북미 대화의 선결 조건을 재차 내걸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최소한도의 일종의 성의를 보여라. 거기에는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의 중단을 포함하는 것이고…."
다만, 이번 발사가 미 본토 타격용인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아니고, 북미 회동 자체에 선을 긋는 담화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종의 수위 조절을 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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