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많은 쟁점에 대해 양국의 이견이 많이 좁혀졌으나 아직 한두 가지 팽팽하게 대립하는 분야가 있다"며 "이와 관련해 국익에 맞는 타결안을 만들고자 출국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오늘(22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다시 출국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들은 미국을 방문한 뒤 각각 19일(김 실장), 20일(김 장관) 귀국한 바 있습니다.
'미국이 원하는 최종안을 들고 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미국이 원하는 안이 아닌, 우리 국익에 최선이 되는 협상안을 만들기 위한 방문"이라고 했습니다.
김 실장은 그동안 이번 달 말로 예상되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가 대립 중인 핵심 쟁점을 제외하고 이견이 좁혀진 부분에 한해 합의문이나 양해각서(MOU) 등에 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선 "아니"라며 일축했습니다.
그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라는 특정 시점 때문에 중요한 쟁점을 남긴 채 부분 합의만을 갖고서 MOU에 사인하는 방안은 정부 내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7월 31일 양국 간 타결한 안을 실행할 수 있는 MOU 전체에 대해 양국이 합의해야 성과물로 마무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PEC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합의문 도출이 가능하냐는 질문엔 "지난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잠정적으로 합의된 성과들이 많았다"며 "여기엔 위성락 안보실장이 조율 중인 안보 이슈 등 여러 가지가 포함된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당시 통상 분야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전체 합의안을 발표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통상 분야에서 양국 간 이익이 합치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그런 결과(정상 간 합의문 발표)도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방도 있고, 시시때때로 상황이 변하는 만큼 예단해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구체적인 당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별도의 말씀이 있었다기보다는 (지난 방미 결과 및 향후 계획을) 제가 보고를 하면서, '다녀오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만 언급했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jpg?type=nf190_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