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해 중국 구조물 인근서 소형보트·산소통 포착…외교부 "동향 예의주시"
중국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인 PMZ내에 무단으로 설치한 해양 구조물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구조물 주위에서 잠수 활동을 하는 듯한 사진을 입수했는데요,
중국은 양식 시설일뿐이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란색 구조물 왼편에 검은 고무보트 한 척이 떠 있고, 구조물 위에서는한 남성이 산소통 등 잠수 장비를 챙기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촬영된 것으로, 중국이 지난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PMZ 내에 양식 시설이라며 설치한 '선란 2호' 주위에서 포착된 모습입니다.
PMZ는 한·중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곳으로, 해양 경계선 확정이 유보돼 있기 때문에 어업 활동만 허용하고 시설물 설치나 지하자원 개발 등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까지 PMZ에 3개의 대형 구조물을 설치했는데 단순 양식 시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현장 조사를 막고 있는데다 잠수 활동을 하는 듯한 모습까지 포착되며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그동안 보였던 일련의 활동, 계속 '내해화 작업'을 하고 있고…. 양식장이라고 이야기합니다만 아마 복합 시설이 있지 않겠는가…."
영유권 주장을 위한 군사적 목적 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외교부는 "중국 측의 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잠정조치수역 바깥으로의 이동 필요' 등 단호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정부는 전담 경비함정 배치와 해양과학조사 확대 등 실효적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성민입니다.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윤현진VJ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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