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갔던 클럽 폐업…캄보디아 '프린스 그룹'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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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캄보디아 행사 영상 캡처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캄보디아 범죄 배후로 지목돼 국제 제재를 받는 중국계 캄보디아 기업 프린스 그룹(프린스 홀딩스)이 '흔적지우기'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특히 빅뱅 출신 승리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도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21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 겸 펍 '프린스 브루잉'은 최근 폐업했으며, 현재는 새 사장이 인수해 재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클럽은 지난해 승리가 방문해 촬영된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승리는 "내가 지인들한테 캄보디아에 간다고 했더니 위험하지 않냐고, 국가가 잘 살지도 않는데 왜 가느냐고 하더라"며 "X이나 먹어라, 그리고 닥치고 여기 와서 캄보디아가 어떤 나라인지 보라고 말할 거다.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인 캄보디아를 말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중국계 천즈(38) 회장이 이끄는 프린스 그룹은 부동산, 금융,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며 캄보디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거대 기업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신매매, 온라인 사기, 불법 감금 등 강력범죄의 배후 조직으로 국제사회에서 지목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프린스 그룹과 천 회장을 대상으로 공동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천 회장을 온라인 금융사기 및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으며,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 12만 7,271개(약 150억 달러, 약 21조 원)에 대한 몰수 소송도 제기한 상태입니다.

영국 정부 역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범죄 단지 중 한 곳인 '태자(太子) 단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골든 포천 리조트 월드'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또한, 천 회장이 소유한 런던 부동산 자산을 동결하고, 영국 금융 시스템 이용을 금지했습니다.

한편, 승리와 프린스 브루잉, 프린스 홀딩스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는 프린스 브루잉이 단순한 양조장 겸 펍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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