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캄보디아행' 2천~3천 명 안 돌아와…"영사 인력 40여 명 확충"

강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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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캄보디아로 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우리 국민이 매년 2~3천 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현지 스캠 범죄에 종사하는 한국인을 1천여 명으로 추정한 바 있는데,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우리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스캠 범죄에 종사하는 한국인을 1천여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지난 15일)
- "대체로 우리 국내 관련 기관에서는 1천 명 남짓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범죄에 가담하는 한국인이 이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캄보디아 출국자와 한국 입국자 수의 차이는 2021년 113명에 불과했지만, 2022년 이후 2천~3천 명 대로 폭증했습니다.

이민 등을 감안해 이들 모두를 스캠 범죄 종사자로 단정할 순 없지만, 정부 추정치에 잡히지 않은 한국인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현지 구금자 송환을 마친 외교부는 추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캄보디아 공관 인력이 부족한 것을 감안해 인접국 공관 직원들을 파견하는 한편, 영사 전문 인력 40여 명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남아 지역 전역에 조기경보체계를 가동해 피해가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지 당국의 협조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캄보디아 정부도 관광산업이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해 잘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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