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도 안 판 이탈리아, 세계 3위 '금 보유국' 대박…한국은 36위
금값이 치솟자 웃음 짓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입니다.
숱한 금융위기에도 20년 넘게 팔지 않고 버텨 세계 3위 금보유국이 됐는데, 가치가 우리돈으로 4백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금괴가 쌓여 있는 로마 이탈리아은행 본관의 지하 금고입니다.
이탈리아의 중앙은행인 이 은행은 이 금고를 비롯해 모두 2,451톤의 금을 보유 중입니다.
미국과 독일에 이어 2009년부터 세계 3위 금보유국입니다.
고대 에트루리아 문명 시기부터 이어져 온 이탈리아의 '금 사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꺾지 못했습니다.
스위스와 프랑스 등 다른 유럽 주요 국가들은 당시 가지고 있던 금을 팔았지만, 이탈리아는 지켰습니다.
뚝심이 빛을 발하면서 이탈리아가 보유한 금 가치는 우리돈 425조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올해 한국 정부가 거둬들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세수입 370조 원보다도 많습니다.
우리는 다릅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현재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104.45톤으로 세계 36위입니다. 2013년까지 보유량을 늘리다 이후 10년 넘게 같은 양을 유지 중입니다."
금이 주식이나 채권보다 현금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보유량을 늘리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급할 때는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그런 유동성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금으로 묶어 놨을 때는 외화를 쓸 수 없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불가피한 선택인 점도 있지만, 금 부자가 된 이탈리아를 부러워하는 시선도 많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이지연
자료출처 : 유튜브 (Statista·Silver H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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