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범죄 조직 도주 '러시'…한국인 구조는?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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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으로 강력 범죄를 저질러온 조직들이 최근 대규모로 이동하는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한국의 관심이 커지면서 현지 당국의 단속 소식까지 전해지자 미리 도피하는 걸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의 수사와 한국인 구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이어서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컴퓨터 모니터 수십 대가 테이프로 감긴 채 바닥에 놓여져 있습니다.

거리에는 차량과 오토바이 행렬이 이어지고, 봉고차들도 줄지어 주차돼 있습니다.

어디론가 급하게 떠나듯 검은 비닐봉지에 짐을 싼 남성들이 차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고,
짐을 들고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캄보디아에서 한인 대상 범죄를 추적해온 자경단은 범죄 조직들이 지난 15일 밤부터 범죄단지 이른바 '웬치'에서 나와 야반도주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합동대응팀이 도착하는 등 국제 관심이 커졌고, 캄보디아 당국의 대규모 단속이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오며 조직들이 본거지를 옮기고 있다는 겁니다.

범죄 조직들의 구체적 행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캄보디아를 떠나 라오스나 미얀마 등으로 아예 나라를 옮겨 다시 근거지를 꾸릴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이럴 경우 범죄조직 검거는 물론 감금된 우리나라 피해자 구조도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경찰은 국제 공조 등을 통해 범죄 조직들을 면밀히 추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정민정
화면출처 : 텔레그램 '범죄와의 전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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