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범죄 미끼도 한국인"…캄보디아 범죄 단지의 덫 [포크뉴스]

정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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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조직이 한국인 대상 사기를 위해 한국인 조직원을 쓰고 있습니다.

부산 서부경찰서 오영훈 수사과장은 "한국인을 속이려면 한국인 조직원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납치나 감금이 일어난다"고 밝혔습니다.

총책은 중국 조직이 맡고, 그 아래 한국인 팀장과 브로커가 투자 리딩 사기·도박·피싱 등을 주도하는 겁니다.

오 과장은 유튜브 광고 수익을 미끼로 사람들을 끌어들인 뒤, 고수익 투자 제안을 내세워 돈을 가로채 잠적한다며 사기 수법을 설명했습니다.

오 과장은 지난해 캄보디아를 찾아 4~5m 담장으로 둘러싸인 범죄 단지를 보고 한국인도 그 안에 있을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현재 이런 단지가 약 50곳, 내부에서 일하는 한국인만 2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자본이 빠져나간 자리를 범죄조직이 차지하면서 세력이 급격히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오 과장은 "캄보디아에 가면 야간 이동을 삼가고, '고소득 해외 일자리' 제안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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