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부동산 대책 예고한 이 대통령 "폭탄 돌리다 일본처럼 된다"

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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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연이은 경고에도 부동산 시장 과열이 확산하자 대통령까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폭탄 돌리기가 계속되면 일본처럼 장기 침체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대통령까지 강력한 대책을 예고하면서 시장은 그 수위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의 3천 세대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단지인데, 추가 규제가 나올 거란 소식에 불티나게 팔리더니 모든 평형이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은 이미 2020년 집값 폭등기의 상승률을 뛰어넘었고, 강북 한강벨트, 과천, 분당 등도 두드러진 상황입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부동산 시장에 깊은 걱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렇게 집값 폭탄 돌리기를 하다간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을 맞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오늘 국무회의
- "(부동산 가격이) 너무 과대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매우 높죠. 이게 폭탄 돌리기 하고 있는 게 아닙니까."

그러면서 관계 장관들에게 이번 주에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시장 교란이 일어나거나 비정상 가격이 형성되는 건 반드시 막아야 됩니다."

정부는 막판까지 대책의 수위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서울 전역을 폭넓게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카드도 직접 꺼내들 태세입니다.

대출규제를 더 강화하는 방안도 담길 예정인데, 보유세 인상 등 세금은 향후 카드로 남겨놓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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