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이진숙' 대응 놓고 여당에서도 잇따라 쓴소리

입력 2025.10.09.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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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정치권의 화두가 된 이재명 대통령 부부 예능 출연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긴급 체포를 놓고 여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예능 출연 논란에는 대통령실의 대처가, 이 전 위원장 체포에는 경찰의 방식이 아쉬웠다는 지적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한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은 방영 날짜까지 미뤄질 정도로 연휴 내내 정치권을 달궜습니다.

▶ 인터뷰 : 김혜경 / 대통령 배우자
- "제가 (생선을) 바르면 너무 지저분하고 효율적이지 못하대요."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버리는 게 많아져서. 제가 맨날 생선을 바르면서 '해부학적으로 접근하세요' (라고 말합니다.)"

급기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대통령실을 향한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논란 초기에 대통령실이 촬영 날짜를 바로 공개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대통령실에서 솔직하게 잘 대응했으면 좋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초기 대응이 미숙한 것 뿐인데 반응이 심하다는 옹호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N 뉴스와이드')
- "이재명 대통령이 냉부해 프로그램이 뭐 잘못된 게 있습니까? 이걸 무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부터 물고 뜯고 있는데…."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와 석방을 두고 경찰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여당에서 나왔습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수갑을 채워 체포하는 게 절차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 전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 못 했다면 순진하거나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에 따른 과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의원 역시 박범계 의원 지적에 "공감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박지원 의원은 "석방된 뒤에는 화면에 안 보여 좋다는 사람도 있다"며 '이 전 위원장 체급을 올려줬다'는 일각의 분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전성현, 염하연

우종환 기자 woo.jonghwa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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