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귀연 내란 재판' 첫 중계…불출석한 윤석열 보석은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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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귀연 부장판사가 맡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이 오늘(2일) 처음 중계됐습니다.
다른 재판과 보석 심문에만 출석했던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불출석했습니다.
풀어주면 열심히 출석하겠다고 장담했지만 법원은 보석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지귀연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부장판사
- "재판부는 사안의 중대성,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하여 재판 중계를 결정하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이 처음으로 녹화돼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다만, 지난달 26일 윤 전 대통령이 출석했던 다른 재판과 달리 이번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억수 / 특별검사보
- "지난 3개월 동안 13회의 공판기일에 연속하여 불출석한 만큼 구인장을 발부하시는 등 재판부의 단호한 조치를 거듭 촉구드립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과 위헌 문제를 불출석 이유로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윤갑근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 "건강상의 이유와 지금 현재 진행되는 재판이 위헌적 요소가 많다. 그런 것이 해소되어야만 출석을 할 수 있다는 입장…."

재판 중계 결정을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팀이 신속한 재판을 강조하면서도 중계를 요청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윤갑근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 "확인되지 않은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서 다시 여론몰이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박억수 / 특별검사보
-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특검법에 도입된 부분이 있고 이것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재판의 중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침 중계를 직접 결정하며 모습을 드러낸 지 부장판사는 최근 대법원이 발표한 '술 접대 의혹' 심의결과에 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지만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석방해주면 성실히 출석하겠다던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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