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검사 이탈 조짐에…내란·해병 특검도 '뒤숭숭'
검찰청 폐지 법안이 통과된 뒤 김건희 특검팀 파견검사들이 전원복귀를 요청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팀과 순직해병 특검팀에서도 논의가 이뤄진 걸로 드러났는데, 민주당이 언급한 징계도 개의치 않겠다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사가 끝나면 일선 현장으로 복귀를 하겠다고 밝힌 민중기 특검팀 파견검사 40명은 정치권의 압박과 무관하게 현재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중기 특검이 복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히면서 일단 추가적인 집단행동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다만, 민중기 특검팀에서 시작된 검사 이탈 조짐은 다른 특검팀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내란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검팀과 순직해병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검팀 파견 검사들도 각각 입장 정리를 위한 회의를 연 걸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조은석 특검팀 파견검사 일부는 "원대 복귀를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걸로도 확인됐습니다.
MBN 취재 결과 특검팀 파견 검사들 일부는 태업을 하겠다거나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징계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도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두 특검팀 측은 "검사들에게 고민이 있는 건 당연하지 않겠느냐", "여러 의사 표시들이 있는 과정"이라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집단 입장 표명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반면, 검찰 내부에서는 특검팀 파견 검사 복귀 요청을 지지한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공봉숙 서울고검 검사는 내부망에 "신속한 복귀 조치를 촉구한다"고 썼고, 장진영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는 "특검에 파견 갈 자격이 있는 검사는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유일하다"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검사들이 이탈하면 수사 검사와 재판을 맡는 검사가 달라져 재판 대응이 원활하지 않을 거란 우려가 나오면서 특검팀 수뇌부는 검사들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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