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드라이브' 전소…공무원 12만 5천 명 업무용 자료 소실 "복구 불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앙 부처 공무원들의 업무에도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공무원들이 업무용 자료를 개별적으로 모아놓을 때 쓰는 'G드라이브'가 완전히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업도 이뤄져 있지 않아 피해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범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로 대전 본원 5층 7-1 전산실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 불로 클라우드 기반의 'G드라이브'가 완전히 타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G드라이브는 중앙 부처 공무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만들거나 얻은 자료를 개별적으로 모아놓는 자료 저장소입니다.
행안부의 'G드라이브 이용지침'에따르면, 공무원은 모든 업무용 자료를 PC가 아닌 G드라이브에 저장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무원 12만 5천 명이 사용해 왔는데, 부처별로 길게는 한 달 치에 가까운 업무 자료들이 사라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보안이 중요한 인사혁신처의 경우 G드라이브 의존도가 특히 높았던 만큼, 더 많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G드라이브 기술 특성상 외부 백업은 돼 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임정규 /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국장
- "현재로서는 완전히 소실되어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혹시 그중에서 남은 부분이 있는지 부분은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공무원들이 그동안 모아온 정보를 영원히 되살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일부 부처는 PC에 임시 저장돼 있는 파일을 취합하는 등 급한 대로 대처에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화재 발생 엿새째, 가동이 중단된 647개 정부 시스템 중 101개가 재가동에 들어갔는데, 전체 복구율은 15.6%으로 높아졌습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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