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비자 문제 해결 없인 진전 어려워"
김민석 국무총리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에 대한 투자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대미 강경 입장으로 우리가 내건 조건이 우선 해결돼야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란 의미로 풀이됩니다.
먼저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와 관련해 최근 벌어진 조지아주 구금 사태를 언급했습니다.
"비자 문제의 해결 없이 의미 있는 진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김 총리는 이어 "미국과의 투자 약속은 한국 외환보유액의 70%가 넘는 규모로,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이 없다면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약속한 3,500억 달러 투자의 선결 조건으로 비자 문제의 해결과 통화스와프 수용을 미국에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총리실은 미국 순방 중인 대통령이 미 정부 인사들을 만나 관세협상 관련 면담을 진행 중인 것을 의식해 불필요한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총리실은 "근로자와 가족들이 미국 입국을 굉장히 꺼리는 상황을 설명한 것일 뿐 투자를 유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조지아주 투자와 관련된 것이지, 한미 간 논의되는 3,500억 달러 투자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무총리
- "그건 오보, 잘못 썼던데요."
하지만, 곧바로 국민의힘에서 "미국을 향한 협박"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이제 관세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자 반미 선동으로 태세를 전환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한미 관세 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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