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그림 수수' 김건희 오빠 특검 재소환⋯증거은닉 의혹 등 9시간 조사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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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8일 얼굴 가린 채 특검 사무실 떠나는 김건희 오빠 / 사진 = 연합뉴스


공천 청탁 혐의로 구속된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받은 김건희 여사 오빠 김진우 씨가 어제(19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돼 9시간가량 조사받고 귀가했습니다.

특검팀은 어제(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김 전 검사로부터 그림을 받은 경위 등을 확인했습니다.

김 씨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갔습니다.

특검팀은 김 씨를 상대로 김 여사가 그림을 받은 사실을 감춰주려고 그림을 옮겨 보관한 것이 아닌지 증거은닉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그림은 지난 7월 25일 특검팀이 김 씨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어제(19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각종 물품이 김 씨 장모와 김 여사 모친 사무실에서 발견된 사실에 대해 “친인척의 증거은닉 및 수사 방해 혐의를 본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검사는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1억 4천만 원에 구매해 김 씨에게 전달하면서 작년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그림이 김 씨를 거쳐 김 여사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8일 법원에서 김 전 검사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지 하루 만에 김 씨를 다시 불러들여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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