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유착 의혹' 권성동 구속 기로…이르면 오늘 밤 결론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사이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오늘(16일)도 권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은 결백하다며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시열 기자, 권 의원의 구속 여부는 언제쯤 나올까요?
【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1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3대 특검 중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처음인 만큼 법원의 판단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늦은 밤 또는 내일(17일) 새벽은 돼야 권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앞서 권 의원은 심문 시작 30분 전쯤 법원에 도착해 다시 한번 결백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정치권력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검찰이나 이재명 특검은 동일합니다. 저는 그때도 결백했고 이번에도 결백합니다."
특검팀에서는 통일교 의혹 수사팀장을 포함해 검사 3명이 심문에 참여했는데, 130여 쪽의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160여 쪽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문은 조금 전 저녁 6시 40분쯤 종료됐습니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 질문 2 】
권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도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 기자 】
권 의원이 받고 있는 가장 큰 혐의는 바로 불법 정치자금 수수입니다.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각종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인데요.
이뿐만 아니라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경찰 수사정보를 통일교 측에 흘려 수사에 대비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특검팀은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서에 "정치권력과 종교단체가 결탁해 국정을 농단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준수해야 할 청렴의무를 위배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권 의원의 운명을 가를 핵심 쟁점은 '증거인멸 여부'로 보입니다.
앞서 윤 전 본부장도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이 됐고, 권 의원이 제1야당 5선 의원이라는 걸 고려한다면 '도주 우려'도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권 의원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해 증거를 인멸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재판부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이은지·권예지
현장중계 : 조병학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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