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등에 입고 벌떼 기승…"추석까지 조심해야"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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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꺾이지 않는 폭염의 여파로 벌떼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벌 쏘임 사고와 함께 벌집 제거 신고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추석 성묘 전까지는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0대 여성이 얼굴과 팔을 벌에 쏘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풀숲이나, 나무 아래도 아닌, 큰 대로를 걷다 공격을 당한 겁니다.

-"벌은 확인했어요. 어떤 벌인지. 말벌?"

지난해 벌 쏘임 환자 이송은 7,500여 건으로 지난 2022년 6,900여 건보다 600여 건이나 늘었습니다.

벌들은, 장소를 불문하고 벌집을 지어댑니다.

학교라고 예외는 없는데, 나무 꼭대기에서 매달린 말벌집에 살충제를 뿌리자, 위협적으로 달려듭니다.

▶ 인터뷰 : 문일평 / 경남 김해동부소방서 구조대
- "외벽이나 지붕처럼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고 폭염 속 무거운 보호복으로 체력 소모도 크지만…."

지난해 벌집 제거 출동건수는 30만 4,800여 건, 2023년 23만 2,900여 건보다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무더위를 등에 업고 벌들이 기승을 부리는 건데, 추석 성묘 때까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허주행 / 한국양봉협회 수의사
- "여왕벌들이 산란도 나가고 세력을 키워나가는 시기인데, 지금이 세력을 최대한 확장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소방당국은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을 자제사고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몸을 숙여 20m 밖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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