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과 말다툼하다 흉기 휘둘러 살해…40대 남성 체포

【 앵커멘트 】
서울 관악구에서 40대 남성이 한 살 터울 친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말다툼 끝에 벌어진 일이었는데, 병원으로 옮겨진 동생은 결국 숨졌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깜깜한 밤, 빌라 앞에 출입통제선이 쳐져 있고 경찰이 집으로 들어가려는 주민들의 신원을 확인합니다.

어제저녁 7시쯤 서울 관악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 A 씨가 한 살 어린 친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이청풍 / 이웃 주민
- "범인인지 아닌지 그분이랑 경찰관들이 4명이 둘러싸고 있더라고요. 그다음에 구급차 들어오고 경찰차 들어갔다 나오고…. 7시 20분~30분(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경찰은 친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가슴과 팔을 찔린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40대 남성 A 씨의 혐의는 살인으로 변경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과 화장실 사용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간 발생한 문제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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