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장마' 끝났더니 다시 폭염…'낮 최고 35도' 숨 막혔던 광복절

한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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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수도권을 강타한 '2차 장마'가 끝나자,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남부 지방에 한정됐던 폭염 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다음 주까지 낮 최고 기온 30도를 넘기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던 서울 중랑천입니다.

하천이 범람해 산책로는 물론 도로까지 집어삼켰습니다.

이틀 뒤인 오늘(15일),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출입이 통제됐던 하천변입니다.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면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저렇게
물놀이를 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마치 분수처럼, 하수구가 역류했던 장소도 언제 그랬냐는 듯 평온해졌습니다.

수도권을 강타했던 호우가 그치자 대신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4.6도.

광주 33.8도, 대전 33.7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이경순 / 서울 성북구
- "요즘 날씨가 극한 호우니 뭐니 해서 굉장히 변덕스럽잖아요. (오늘은) 양산이 없으면 못 걸어다녀요."

남부에만 내려졌던 폭염 특보도 중부 지방으로 확대됐습니다.

서울에도 9일 만에 폭염주의보가 다시 내려졌습니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사실상 두 번째 장마를 일으켰던 정체전선을 영향권 밖으로 밀어낸 겁니다.

▶ 인터뷰(☎) : 문찬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주말과 다음 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지속하는 곳이 많겠습니다."

다만, 다음 주는 구름이 많고 일사량이 적어 지난 7월 말처럼 낮 기온이 30도 후반까지 올라가지는 않겠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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