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등 7명 줄구속 기로…‘수사방해 의혹’ 김 여사 일가 소환

허지영 기자
입력
수정 2025.10.23.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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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오늘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수사방해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 일가도 다음 달 특검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 취재팀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오늘 구속 심사를 받은 사람들은 누굽니까?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모두 7명입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10시 10분부터 차례로 구속 심사를 받았는데요.

심사는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이 전 장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6가지 혐의로 가장 먼저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2023년 7월 이른바 'VIP 격노'가 있은 뒤 이 전 장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수사 전반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 등 4명이 관여했다고 봤는데, 이들도 차례로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해 해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도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이 최근까지도 부하들에 대한 진술 회유를 시도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에 소환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 일정으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 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을 다음 달 4일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양평군 공흥리 일대 아파트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증거 은닉과 수사 방해 의혹도 조사합니다.

앞서 수사팀은 최 씨의 요양원에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건넨 금거북이와 당선축하 카드, 경찰 인사 문건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이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받아 갔을 땐 해당 카드와 문건이 사라졌는데,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문건의 행방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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