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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빠져 어린 세 아들을 굶기고 방치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 받았습니다.
20대 남성 A 씨는 올해 초부터 석 달 동안 세 살배기 아들과 두 살 된 쌍둥이 아들을 방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부 불화로 아내가 가출한 뒤 남겨진 아이들을 돌보지 않고 게임만 했고, 정부에서 나온 아동수당도 게임 아이템 구입에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이들은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아이들을 잘 양육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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