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경복궁 휴일에 근정전 내부 출입…“용상에도 앉아”

윤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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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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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묘 차담회 논란을 일으킨 김건희 여사가 이번에는 평소 출입이 안 되는 경복궁 근정전 내부까지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휴궁일에 일어난 일인데, 근정전 내부에 있는 왕의 의자인 '용상'에도 앉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가유산 '사적 유용'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 왕의 즉위식 같은 국가 의식을 거행한 근정전은 경복궁을 상징하는 건물입니다.

평소에도 내부 출입이 엄격히 금지됩니다.

그런데 정기 휴궁일에 김건희 여사가 근정전 내부에 들어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상황 일지를 보면 김건희 여사를 지칭하는 'VIP'가 근정전과 경회루 등을 방문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기헌/국회 문체위원/민주당 : "VIP라고 표현된 분이 김건희 맞죠?"]

[정용석/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 "네, 맞습니다."]

[이기헌/국회 문체위원/민주당 : "약 1시간 50분 동안을 가셨어요. 그렇죠?"]

[정용석/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 "네."]

국정감사에서는 김 여사가 근정전 안에 있는 왕의 의자인 '용상'에 앉았다는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양문석/국회 문체위원/민주당 : "근정전 어좌에 일반 민간인이 왜 앉았어요? 빨리 이야기해 보세요. 누가 앉으라고 그랬어요?"]

[정용석/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 "저도 솔직히 뒤에서 수행하고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김 여사가 광화문 월대 복원 행사 등을 위한 답사 차원에서 경복궁을 찾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용상에 앉았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근정전 내부 관람은 계획에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문체위는 오는 29일 종합감사에서 김 여사의 경복궁 방문에 동행했던 사람들을 출석시켜 해당 논란에 대한 추가 질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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