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정치권을 향해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선거) 끝나면 찾는 사람도 없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흥국은 2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본업으로 돌아가는 게 맞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수 김흥국(YTN 라디오 '김준우의 한판 승부')]
"우리가 뭘 바라는 건 아니에요. 우리 쪽 보면은 자기도 불안한가 봐. 자기가 먹고 살아야 되니까 자기 자리를 지켜야 되니까 다른 사람 생각은 전혀 안 하는 것 같아요.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되든 안 되든 끝나면 아무도 없어요. 찾는 사람도 없고 연락도 없는 거예요."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개인적인 피로감이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가수 김흥국(YTN 라디오 '김준우의 한판 승부')]
"아니 집구석 들어가도 불편해요. 지금 집구석도 지금 나란 사람을 내가 진짜 생방송에서 말조심해야 하는데 집에서도 인기 다 떨어졌어요. (그러십니까?) 네. 개만도 못해요."
'체포 저지 집회' 등에 참여하며 본인이 지지해 왔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계획을 묻는 말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가수 김흥국(YTN 라디오 '김준우의 한판 승부')]
"지금 뭐 면회 안 갔다고 나를 얼마나 욕하는데요. 아니 할 말이 없죠. 왜냐하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겠어요. 근데 제가 뭐 얘기해가지고 될 것도 아니고 이제 정치를 가담 안 한다고 했으니까 다른 분들이 적절한 역할을…예 뭐 책임을 져야죠."
가수 김흥국은 2002년 대선 정몽준 전 대표 측 특보를 맡은 걸 시작으로 선거 때마다 보수 성향 후보 지원에 나서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속사를 통해 "정치는 내 길이 아니었다"며 신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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