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김을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과 드라마를 즐기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140년 내각제 역사에서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어젯밤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한층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지금까지의 정권 사이에서 구축되어 온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이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 표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한국 김을 정말 좋아합니다. 한국 화장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도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과거 자신의 강경 보수 행보에 따른 한일 관계 악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총리 취임 직후 줄줄이 잡힌 외교 무대를 고려한 듯 지난주 진행된 야스쿠니 신사 가을 제사에는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8일 도쿄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소화한 뒤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일본유신회와 연립정부를 구성했지만 중의원, 참의원 모두 소수 여당인 상태, 고물가 대책 등 민생 경제 해결이 급한 만큼 외교 관련 문제는 일단 신중히 접근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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