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덕분에 한국과 협상을 잘했다며 또, 한국을 콕 집어 거론했습니다.
치열한 협상 쟁점인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를 이미 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할 거라며 협상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57%의 관세를 예고한 만큼, 중국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거란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는 관세 덕분에 한국 등과도 협상을 잘할 수 있었다며 이틀 연속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대미 투자금 3,500억 달러를 이미 받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관세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유럽연합 6,500억 달러, 일본 5,500억 달러, 한국에서 3,500억 달러를 받았습니다."]
대미 투자 방식에 대한 입장 차로 한미가 치열한 협상 중인데, 트럼프는 마치 협상이 다 끝난 것처럼 연일 성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다음 주 APEC 정상회의, 다음 달 트럼프 관세에 대한 연방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는 정치적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는 국가안보입니다. 기억하세요. (관세는) 또한 미국 국부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한미 간 양해각서 체결 가능성이 커졌다고 관측했습니다.
양국이 자동차 등 관세 15%와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라는 기본 교환 구조를 유지하되, 현금 투자 비중을 낮추고 통화스와프 라인 구축을 병행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주은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