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캄보디아 현지에선 한국인 남성이 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만 범죄에 연루된 사람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캄보디아 연결합니다.
배지현 기자! 사망자가 새로 발견된 경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숨진 50대 남성이 발견된 건 현지 시각으로 어제 저녁 8시쯤입니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범죄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곳인 '시아누크빌'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을 현지 경찰이 먼저 발견해 한국 교민회장에게 알려왔고, 이 소식을 들은 대사관도 교민회장에게 현장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선 남성의 여권과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 휴대전화 등이 발견됐습니다.
현지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숨진 남성이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는데요.
숨진 남성이 범죄에 연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현장에 영사를 급파해 장례 절차 등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학생 박 모 씨의 부검이 이뤄진 현지 사원에, 한국인 남성 시신 네 구가 안치돼 있단 사실이 오늘 추가로 확인됐는데요,
외교부는 모두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현재까지 범죄 연루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캄보디아 사태가 일파만파입니다.
오늘 대통령도 메시지를 냈죠?
[기자]
네, 숨진 대학생 박 씨의 경우엔 고문 등 범죄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비상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피싱 범죄를 비롯한 국제 사기 행각에 대한 대책을 지금보다 강력하게 만들어 시행해야 하고, 나아가 국제범죄는 국가정보원 소관인 만큼, 국정원에도 별도 지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내일 캄보디아 현지 대사관을 찾아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국회 외통위원들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밤 11시쯤 프놈펜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국감에선 한국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취업 사기와 감금, 고문 등 현안을 논의할 거로 보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홍성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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