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서 관세·원자력협정 개정 동시 타결?…합의 도출 관심

손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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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1.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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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방금 보신대로 다음주 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관세 협상의 큰틀이 합의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세가 타결되면, 원자력 협정 등 안보 분야 합의도 함께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관세 후속 협의를 하고 돌아온 정부 협상단.

실질적 진전이 있었지만 한두 가지 쟁점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는 어렵다는데 미국 측도 공감하고 있는 만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큰 틀의 합의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투자 방식 등에 이견이 좁혀지면 3,500억 달러 투자를 유지하는 대신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품목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춘다고 명시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어제 : "양측이 에이펙(APEC)을 계기로 해서 협상을 한번 만들어 보자는데 어느 정도 일치감이…."]

국방비 증액과 함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안도 함께 발표될 수도 있습니다.

일본과 유사한 수준의 권한을 갖는 게 목표입니다.

[위성락/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지난달 17일/편집인협회 간담회 : "일본이 미국과의 관계를 협의한 그런 방향을 우리가 지향하는 것입니다. 세부 사항은 조금 더 협의를 해야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 방향으로."]

다만 관세 협상이 타결점을 찾지 못한다면, 안보 합의 사안만 발표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원자력 협정 개정은) 기존 안보실장께서 말씀하신 것으로도 대답을. 정확하게 어떤 시점을 말씀드리긴 좀 어렵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8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자력 협정 개정에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미 측과 협의해 나갈 부분이 남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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