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공습’ 위태로운 휴전…‘인질 인도 지연’ 고비 여전

김개형 기자
입력
수정 2025.10.20. 오후 10:16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가자전쟁 휴전이 한때 일시적으로 깨졌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가자지구를 다시 폭격한 건데요.

가까스로 휴전 무산은 넘겼지만,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일요일 오전, 하마스의 지하터널을 제거하던 이스라엘군이 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를 하마스의 중대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고, 가자지구 약 20곳을 공습했습니다.

[쇼시 베드로시안/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 :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의 테러 목표물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50명 넘게 숨졌다고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보도했습니다.

1단계 휴전 발효 9일 만에 휴전이 깨진 겁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재개하려고 구실을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고, 미국도 가자 휴전이 유효하다며 이스라엘의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 일에 (하마스) 지도부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내부의 반란 세력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이번 일은 제대로 처리될 것입니다. 엄정하게, 그러나 정당하게 처리될 겁니다."]

미국의 개입 이후 총성은 멈추고 10시간 만에 휴전 상태로 돌아갔지만, 평화는 불안합니다.

하마스가 약속했던 인질 시신 인도가 늦어지는 가운데, 하마스는 반대파를 처형하는 등 가자지구 장악을 강화 중입니다.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재정비를 위한 시간 끌기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는 오늘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해 휴전 협정 2단계를 압박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강성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