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S가 연속보도하고 있는 기자 선행매매 의혹 속보입니다.
금융당국이 각종 불공정 거래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넘긴 전·현직 기자가 지금까지 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데, 금융당국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모 씨는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기소됐습니다.
이 씨는 해당 종목에 대한 호재성 기사를 내기 위해 현직 기자에게 금품을 건넨 적이 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이○○/주가조작 혐의 기소/음성변조 : "○○○ 기자에게 한 번 제가 (기사를 부탁)할 때마다 천만 원씩 준 적이 있었죠. 두 번인가. 특징주 기사 쓴다고 하기에 수고했다고."]
금융당국이 각종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거나 통보한 전·현직 언론인은 올해 들어 8월까지 7명입니다.
지난해는 1명, 그 이전 3년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먼저 주식을 사고, 호재성 기사를 쓴 뒤, 시세차익을 보는 '선행매매 의혹'.
기사 1건당 수백만 원씩 받고 호재성 기사를 써주는 '기사매매 의혹' 등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창민/국회 정무위원/사회민주당 : "이거 관련 내용 보고 받으셨죠? 이거 어디까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억원/금융위원장 :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고, 불공정 거래에 관해서 업종·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은 이미 검찰에 넘긴 사건 외에도 전·현직 기자가 다수 연루된 증권범죄 사건을 수사하고 있어, 사법처리 규모는 더 늘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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