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국내 은행에 912억 원 예치

송수진 기자 TALK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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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0.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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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단지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이 국내 금융사에 900억여 원을 예치해 둔 걸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에 제출한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간 거래 내역’을 보면,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IM뱅크 등 5곳의 캄보디아이 프린스그룹 소속인 프린스뱅크와 거래해 왔습니다.

거래 건수는 총 52건, 거래 금액은 총 1천970억 4,500만 원, 대부분 정기예금이었습니다.

거래를 가장 많이 한 곳은 전북은행입니다.

프린스뱅크는 전북은행에 47건, 1,216억 9,600만 원을 예치했으며, 40건은 만기 해지됐습니다.

아직 만기가 남은 자금은 총 911억 7,500만원으로, 국민은행 566억 5천900만 원, 전북은행 268억 5천만 원, 우리은행 70억 2천100만 원, 신한은행 6억 4천500만 원 순입니다.

프린스 그룹은 부동산·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캄보디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거대 기업집단입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인신매매·온라인 사기·불법 감금 등 각종 강력범죄의 배후 조직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프린스 그룹과 이 회사의 천즈 회장을 대상으로 공동 제재에 나선 상태입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도 이달 중 프린스 그룹을 포함한 캄보디아 범죄 조직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제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위는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검은돈 동결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확한 실상 파악과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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