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문 사망’ 대학생 부검 결과 시신 훼손 없어”

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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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0.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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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납치돼 고문으로 숨진 한국인 대학생 부검과 관련해, 경찰이 장기 등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오늘(20일) 오전부터 수도 프놈펜 중심가 센속에 있는 턱틀라 불교 사원 안에서 20대 대학생 박 모 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부검 과정에서 앞서 문의가 많았던 시신 훼손은 없었다고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 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경찰과 외교 당국은 공동 부검 후 캄보디아 측과의 협의를 거쳐 박 씨의 유해를 신속히 국내로 송환할 방침입니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 반쯤 승합차 3대를 나눠 타고 사원에 도착한 뒤 각종 부검 장비를 든 채 곧바로 시신 안치실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와 담당 경찰 수사관 등 7명은 부검을 하기 위해 어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 입국했습니다.

오늘 부검은 사원 내부의 별도 시설에서 진행됐습니다. 박 씨의 시신은 지난 8월부터 두 달 넘게 사원 내 시신 안치실에 보관돼 있습니다.

박 씨는 지난 8월 깜폿주 보코산 일대 차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는데, 현지 경찰이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멍 자국 등 심각한 고문 흔적이 온몸에서 발견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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