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가자지구 공격을 일시 재개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근거 없는 주장을 날조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가자 전쟁 휴전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공습에 다친 사람들이 병원 응급실로 실려 옵니다.
현지 시각 1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해 30명 이상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밝혔습니다.
[살리흐 살만/사망자 동생 :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폭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폭탄을 투하해 사람들이 모두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가자 남부 라파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을 공격해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휴전 협정 위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터널과 무기고 등 약 20곳을 공격했고, 이후 휴전 협정 이행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쇼시 베드로시안/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 :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내 테러 조직의 목표물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근거 없는 주장을 날조하고 있다며 협정 위반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도 "합의된 모든 것을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면서, 라파에서 발생한 사건은 전혀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한 건 1단계 휴전 발효 9일 만입니다.
양측은 이스라엘 인질의 시신 송환 지연을 놓고도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숨진 인질 28명 중 12명의 시신만 돌려준 상태입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가자 휴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중동 특사 위트코프와 트럼프의 사위 쿠슈너가 내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주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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