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프랑스 명품 브랜드 '구찌'를 넘어섰습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지난해 매출은 3조 4천억 엔, 우리 돈 약 32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도 5조 2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유니클로는 일본은 물론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요.
2019년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이후 불매 운동을 겪었던 한국에서도 지난해 매출이 1조 원을 넘었습니다.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비싸지 않으면서도 품질이 좋은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의 가성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구찌와 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한 프랑스 케링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72억 유로, 우리 돈 약 28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구찌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구찌 매출이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는데요.
다만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가격 인하로 대응하기도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구성 : 임경민 작가, 영상 편집 :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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