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김용범 “미국과 상당한 의견일치…APEC때 타결 가능성”

방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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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9.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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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미 관세 협상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미국에 급파됐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귀국했습니다.

미국과 상당한 의견 일치를 봤다, 이달 말 APEC 기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전하며 기대감부터 드러냈습니다.

궁금한 건, 3천5백억 달러 대미 투자 방식에 대한 협의 결과인데, 이 대목에선 어떤 설명이 있었는지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을 찾았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구윤철 기재부 장관 등이 오늘(19일) 귀국했습니다.

김용범 실장은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양국 간 조율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미국과) 상당히 의견 일치를 보았는데,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남은 쟁점들이 한두 가지가 있습니다."]

3500억 달러 직접투자 요구를 어떻게 조정할지가 핵심이었는데, 김 실장은 통화스와프 체결이나 장기 분할납부 가능성 등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선 "협상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대규모 직접투자가 우리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에 대해 미국이 충분히 인지하고,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상안이 마련돼야 된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전보다는 상당히 한미 간에 의견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고 봤습니다.

대미 투자 업무를 총괄하는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비교적 장시간 진지하게 대화한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2시간이 훌쩍 넘는 공식 협의 외에 이어진 만찬 자리에서도 밀도 있는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삼성 등 5대 기업 총수들은 현지 시각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에서 7시간 동안 골프 회동을 했습니다.

일본, 타이완의 재계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는데, 관세 협상 관련 의견 교환이 있었을 거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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