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은 오늘(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이 매우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에 임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두 시간이 훌쩍 넘는 공식 협의 외에도 이어진 만찬에서도 밀도 있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김 실장은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며 "이번 협의 성과를 토대로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방미 전보다 APEC 계기 타결 가능성 높아져…외환시장 충격 미국도 이해"
김 실장은 또 "방미 전보다는 경주 APEC을 계기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며 "대부분 쟁점에서 상당한 의견 일치를 봤지만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남은 쟁점 한두 가지가 있고 그 쟁점을 귀국해 부처와 심도 있게 검토해서 우리 입장을 추가로 전달하고 추가 협상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쟁점이 되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방식과 관련해 김 실장은 "어떤 쟁점이 남아 있는지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상호 호혜적인 프로그램이어야 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견이 근접해 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협상 중인) 개별 프로그램, 숫자 이런 것까지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말씀드린 대로 대한민국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도 충분히 인지하고 이해했고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한미 양국 간 상호 호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최종 협상안이 돼야 한다는 데는 상당 부분 이해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통화스와프' 체결 논의와 관련해 김 실장은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지 않냐"며 "대한민국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없어야 된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상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이전보다 한미 간 의견이 접근하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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