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추가 압수수색…장호진 전 안보실장 소환조사

정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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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6.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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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 팀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파견됐던 국토교통부 공무원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검 팀은 인수위가 해당 공무원을 통해 국토부 양평고속도로 사업 실무진에게 노선 변경을 지시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서울고등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상빈 기자, 특검 팀이 어디를 압수수색하고 있나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국토부 김 모 과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세 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과장은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근무했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유리하도록 양평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인수위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당시 인수위 소속이던 김 과장은 양평 고속도로 사업 실무진에게 양평고속도로 대안 노선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국토부 관계자가 용역사들에 "인수위 관심 사안이라고 강조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이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불렀다면서요.

[기자]

네, 장 전 실장은 현재 순직해병특검에서 범인도피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장 전 실장이 순직해병특검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장 전 실장은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장 전 실장은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에 임명되고 사임하던 2024년 3월 국가안보실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또,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논의가 이뤄졌던 2023년 말에는 외교부 1차관이었습니다.

특검팀은 국가안보실이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대통령실과 논의했고, 귀국 명분으로 의심받는 '방산 회의'를 기획하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김현태/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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